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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과 음식
Date :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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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피부과학 교과서에서는 음식과 여드름은 관련이 없다고 단정 짓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많은 여드름 환자들의 경우 구체적인 음식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그러한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악화 된다는
것을 호소한다.더욱이 파라과이 원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놀랍게도 검진상 단 한 명의 여드름 환자도 없던 원주민들이 도시로 나가 서구화된
음식을 먹게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연구진들은 당부하 (glycemic load)가 여드름 발생에 중요하다고 하였다. 여기서, 당부하란
음식 내 탄수화물의 당지수 (glycemic index)에다가 섭취하는 음식 100g 중 탄수화물의 양을 곱한 값으로 정의되며,
20 이상이면 높은 음식, 10이하면 낮은 음식으로 분류하게 된다. 당지수는 기준이 되는 탄수화물이 얼마나 빨리, 높게 혈당을 올리는 가를 표현하는 개념으로 포도당의 경우를 100으로 하여 상대적인 수치를 표시한다. 우리나라 환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는데 당부하가 10 미만인 녹황색 채소, 콩 등은 정상인에서 섭취 소모량이 많았으나 당부하가 20 이상인 햄버거, 와플, 크라상, 탄산 음료, 인스턴트 식품 등은 여드름 환자군에서 소모가 많았다. 특이하게 김이나 미역국 등 요오드가 많은 음식의 섭취도 여드름 환자에서 높았고, 생선의 섭취는 여드름 환자에서 유의하게 적었다. 또한 10주간의 식이 조절 실험에서 실제로 저당부하 식이군이 대조군에 비해서, 염증성, 비염증성 여드름 모두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여러 질환에서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과 감마리놀렌산 섭취도 여드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당부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각질형성세포와 피지샘이 증식해 각질이 쌓이고 피지 분비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밀가루의 글루텐은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과하게 섭취하면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을 제공한다. 장에 가스를 생성하고 잘 흡수되지 않아 머물면서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뾰루지나 여드름을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설탕과 흰쌀 역시 여드름에 좋지 않아 현미와 같은 통곡식의 재료로 만들어진 식품을 먹도록 하며 빵과 같은 밀가루 간식을 끊을 수 없다면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로 대체하도록 한다. 불포화 지방산 중 일부는 염증을 억제하거나 각질이 쌓이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의 섭취가 늘어 변비가 해소되고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며 피부톤도 맑아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여드름은 유전적 요소도 있지만 후천적인 식습관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문에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채식을 하되 익힌 것과 생채소를 골고루 먹고 과일과 적당한 비율의 양으로 섭취하며 기왕이면 제철 채소를 먹도록 한다. 우리가 평소 쉽게 접하는 채소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오이는 피부를 맑게 하고 미백과 보습 효과가 있는 엽록소와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콜라겐 성분도 있어 노화방지에도 좋다. 무엇보다 열을 진정하는 효과가 있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 예방에 좋으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독소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단, 속이 찬 사람의 경우 설사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고 당근과 무와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C를 파괴하기 떄문에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비타민A의 주요 공급원 카로틴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 당근은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피부의 피지선을 조절하는 효과와 저항력을 높여주는 효과로 여드름에 도움이 된다. 또 건강한 모발을 가꾸는데도 효과가 있으며 당근의 주황빛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방지에 좋다. 단, 생식의 경우 소화흡수율이 낮아 소량의 기름에 살짝 볶아 먹고 비타민C의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나 오이 같은 채소와 함께 섞지 않는 것이 좋다.

성질이 차고 열을 낮춰주는 브로콜리는 피부에 열이 올라 발생하는 트러블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로 인해 생기는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인돌 합성물이 우리 몸의 오염물질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어 몸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트러블의 원인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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